
28일 관련업계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사업지원TF가 내년부터 삼성전자 강남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서는 전략과 인사를 중심으로 삼성그룹 내 공통 이슈를 처리하는 조직으로 미래전략실이 2017년 3월 문을 닫은 뒤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설립 초기에는 미래전략실의 부활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이던 상황이라 총수 부재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08년 강남사옥 시대를 열었다. 이 부회장의 '사업조직과 지원조직을 한곳에 둬야 한다'는 지시로 모든 부서가 2016년 3월 수원으로 내려갔다.
미래전략실만 현재 본사에 남았다가 1년 뒤에 해체됐고, 해당 건물의 대부분은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가 사용 중이다.
현재, TF팀장인 정현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경쟁력제고TF가 강남사옥에 있으며, 삼성물산 본사에 있는 EPC경쟁력강화TF까지 강남사옥으로 옮기게 되면서 과거 미래전략실과 유사한 조직을 갖추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