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막내동생, 그룹 1주기 추모영상 공개
“강졸 아래 약졸 없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워라” 등
강한 인재가 되기 위해 독서 많이 하고, 노력하라 당부
“강졸 아래 약졸 없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워라” 등
강한 인재가 되기 위해 독서 많이 하고, 노력하라 당부
이미지 확대보기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생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해서 한 말이다. 지난달 31일은 정 명예회장이 별세한지 1년이 되던 날이었다. KCC그룹은 이를 기념해 ‘추모어록 영상’을 공개했다.
“여러분들이 이 회사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니까 같이 오랫동안 잘 해 보자”라는 고인의 인사말로 시작한 영상은 인재육성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이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 명예회장은 ‘정도 경영’에 집착이라고 할만큼 고집을 부렸다. “정도를 걷는다는 것은 법을 준수하고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으며 전통을 계승함을 말한다”면서, “법과 상식을 지키지 않은 채 번영한 국가는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강한사람도 이러했다, ‘강장(强壯) 아래 약졸(弱卒) 없다’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KCC의 인재상은 사명의 이니셜을 따 ▲K(Knowledge·지식) : 기본에 충실하고, 조직방향과 일치하는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 ▲C(Challenge·도전) : 불굴의 의지와 창의력으로 실천하는 사람 C(Courage·용기) : 고객과 조직에 정직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는 사람으로 요약할 수 있다.
KCC그룹의 사시(社是)를 ‘사람이 곧 기업이다’이며, 사훈은 ‘성실, 합동, 창의’이다. 정 명예회장은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라는 사시의 뜻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정도를 걷자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60여 년간 정도경영의 길을 걸어왔다”며, “모든 직원들은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또는 “자신의 직책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 명예회장은 KCC 구성원이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반드시 창조적인 마인드로 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수직·수평적 회의를 자주 실시하여 각자의 지혜를 모으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산출해낼 수 있도록 자유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창조적인 마인드를 위한 방법으로 “평생 배움의 자세로 인생이 끝나는 순간까지 공부를 지속해야 하며, 실패를 거듭하는 와중에 거두는 몇 가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평생 실천해 왔던 ‘독서’를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책에는 모든 것이 다 있으니까 책만 많이 읽으면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어떠한 책이라도 배울 게 있다고 생각을 해요. 배우는 자세로 책을 꼭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그 어떤 이론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이기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정직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그는 “잘못한 데서 더 반성하고 더 많은 것을 느껴야 돼지, 배울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잘 된 것만 생각하지 말아라, 이거다”라면서 “잘못된 건 왜 잘 못 되었냐, 거기서 더 많은 걸 배우라는 것이다. 잘못을 많이 함으로써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명예회장은 “당신의 현재 모습은 과거에 품은 생각의 결과라고 한다. (이는) 현재 품은 생각이 미래에 나타날 모습이라는 이야기와 같다”면서, “자금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미래의 희망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또 어떻게 이루어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끝으로 자신이 걸어은 기업가 정상영에 대해 “힘든 일이 있으면 즐거운 일이 있는 거야. 하루에도 몇 번씩 있는거야. 하루종일 즐거웠다 어려웠다 그게 계속 되풀이되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꾸준히 하는 것뿐이야. 그게 원동력이라고 할까”라고 자평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1936년 6남 1녀인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으로 태어난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중 한 명이다.
아산의 다른 동생과 마찬가지로 정 명예회장도 형님 사업을 도왔지만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에서 일하지 않았다. 군 복무를 마친 유학을 권유하는 큰 형의 제안에 유학자금을 사업 밑천 삼아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1958년 KCC의 전신인 금강스레트공업을 창업해 일찌감치 독립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