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최근 베이징에서 석유, 천연가스, 금융과 관련한 중장기 FOB자원 지원사업 2단계 체결식을 가졌다고 현지 외신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둥중화조선(그룹)과 중국조선산업무역유한공사 등은 선박 발주사인 액화유한공사와 6척의 LNG운반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표된 LNG선 6척의 발주 총액은 80억 위안(약 1조5216억 원)에 달해 올해 초 계약 건 당 최대 수주액인 75억 위안(1조4265억 원)의 LNG선 수주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후둥중화가 체결한 대규모 LNG선 수주 역시 지난 1월 7일 'CNOOC 중장기 FOB 자원지원사업(1단계)'과 올해 4월 북부 가스전 구매 계획에 따른 수주에 이어 세 번째 대형 수주다.
후둥중화는 역대 최대인 17건의 LNG선 수주를 함으로써 중국 내 조선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LNG선박의 수주 품질과 건수 모두 개선하는 등 LNG선 건조 분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후둥중화가 독자적으로 개발·설계한 서면선형 LNG선박은 '창흥 시리즈' 이중연료 추진 17만4000㎥ LNG선을 기반으로 하며, 프로젝트의 특수한 요구에 알맞게 제작됐다.
이 선박의 제원은 총 길이 299m, 폭 46.4m, 깊이 26.2m, 최대속도는 19.5노트에 달하며, 주요 특성은 X-DF 이중연료엔진 사용, 최신 고속화재 진압시스템, 광범위한 호환성, 그리고 운항 및 유지보수 시스템과 액체화물 처리 시스템 등을 지니고 있다.
이 선박은 이전의 선박 보다 적재 용량이 800 ㎥ 늘었으며, 일일 10톤 이상의 탄소배출량이 감소되고, 환경소모지표L성능과 신뢰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이 선박은 ABS(ABS), 프랑스 선급협회(BV), 로이드(Loyd's) 및 DNVL(Loyd's) 등록을 포함한 국제 선급협회(PCA)가 발급한 선박형식설계(GDA) 일반 승인 증명서와 사전 승인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발주자는 중국 국가해양석유그룹, 중국 상인그룹, 중국 국가해양석유그룹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우편운송유한공사는 2004년부터 후둥중화에 22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이 중 10척이 건조되어 인도된 바 있다. 일본우편운송유한공사는 중국 국영조선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후둥중화의 최대LNG선의 발주사가 되었다.
후동중화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여 강력한 동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선진 설계, 안전 및 신뢰성을 갖춘 LNG 수송 부티크 선박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