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울경찰청, 이스타항공 압수 수색하나?

공유
0

서울경찰청, 이스타항공 압수 수색하나?

이스타항공.사진=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이스타항공.사진=자료
원희룡장관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청하고 3주만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사건 조사가 배당 됐다.

11일 이스타항공이 허위 회계 자료를 제출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원희룡 장관이 기자 회견을 통해 수사 의뢰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국토교통부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자료를 넘겨주면서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된 만큼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할 것 같다" 며 " 이번 사건 역시 일반 사건과 다르지 않다며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수사에 필요하면 압수 수색도 할 수 있다" 며 "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오늘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 되면서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익잉여금(결손금)이 -1천993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아닌 회계자료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받았다.

올해 5월 금융감독원 시스템에 공시된 2021년 연말 기준 회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결손금은 -4천8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 경찰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며 " 무엇보다 오해가 풀려 취항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2020년 3월부터 2년 넘게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하지 못했다. (주)성정이 인수해 기업회생을 통해 취항을 준비했으나 부실 회계 논란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