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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K이노, 3분기 매출액 전년比 82.4% 상승한 22조7534억…"윤활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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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K이노, 3분기 매출액 전년比 82.4% 상승한 22조7534억…"윤활유 견인"

영업이익 7039억원, 당기순이익 17조5162억원 기록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 시설의 탄소 포집·활용 설비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 시설의 탄소 포집·활용 설비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윤활유 사업과 적자 폭을 줄인 배터리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미국에서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도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 당기순이익 17조5162억원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2.4%, 영업이익은 5.28% 늘어난 수치지만 당기순이익은 65.4%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7%, 86.9 감소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매출액 15조7691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2%, 8.9% 성장했다. 이 중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했다.
화학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28.3% 오른 매출액 2조9122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을 기록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 1조4146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2.03%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808억원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3788억원의 매출액, 1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미국·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값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소재 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은 석유사업이 러시아 제재 강화 움직임과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수요 증대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 사업은 4분기 PE·PP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며 윤활유 사업은 디젤 수급 불안정에 따른 상대적 UCO 생산 물량 축소로 인해 스프레드 안정화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사업은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는 IRA로 인한 향후 사업 전망과 SK온의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먼저 IRA에 대해 이진숙 SK온 전략담당은 "IRA는 배터리사에 큰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진입 제한 효과, 미국 수요 증가, 미국 투자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미국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즉각 대응이 가능하고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의 자금조달에 대해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자금조달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건설프로젝트는 헝가리 3공장, 미국 2공장, 인천 공장"이라며 "헝가리 3공장은 지난 7월 진행한 증자와 더불어 현지 차입이 10월에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롱텀 FI 투자 유치도 추진중이고 다소 지연중이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3분기 세전 이익은 환율 상승 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4004억원 발생해 3035억원을 시현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300억원 증가한 13조842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별 실적.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별 실적. 사진=SK이노베이션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