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 DDR5는 최첨단 EUV 노광공정이 적용된 메모리로, 10나노급 4세대 D램이 인텔의 인증 받은 건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다. 서버용 D램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로, 그동안 이 시장의 주력제품은 DDR4였다.
회사는 "당사가 업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DDR5로 인텔로부터 최신 프로세서 호환 인증을 받은 건 기념비적인 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적극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업황 반등의 열쇠로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를 지목하고, 이 제품의 출시를 기다려 왔다. 신형 서버용 CPU가 출시되면, 데이터센터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를 교체하게 되고, 통상적으로 이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DR5가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DDR5는 DDR4 대비 전력 소모량이 최대 20% 절감되고 성능은 70% 이상 향상돼, 서버 고객에게 우수한 전성비와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DDR5 인증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2세대(1y) DDR5 제품에 대한 인증도 인텔로부터 획득했다. 이로써 회사는 16Gb, 24Gb 등 다양한 DDR5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서버용 D램 매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에 맞춰 다수 고객사에게 DDR5를 공급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로도 지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