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산회사 칼리버 마이닝 소유지서 발견
미국 워싱턴 북부의 한 도시에 30억 달러(약 3조78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금광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의 광산회사 칼리버 마이닝은 자사 소유의 땅에서 ‘황금 독수리’라고 일컬어지는 고가의 금광을 발견했다고 7일 보고했다. 금광이 매장된 곳은 워싱턴의 리퍼블릭 타운과 3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역이다.
대런 홀 칼리브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드릴 프로그램의 첫 단계는 광폭에 걸쳐 일관된 금 등급을 가진 견고한 광물이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칼리브르는 초기 드릴 작업을 실시했고 200만 온스(약 5만6699㎏)의 매장량이 지하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장량은 현 시가로 금 1온스당 1500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매장된 금의 추정 가치는 추출비용 이전 기준으로 30억 달러 이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미국 워싱턴의 금광 발견 외에도 수년 전부터 세계 각국에서는 대규모의 금광이 간혹 발견되고 있다.
2019년 2월 21일, 러시아의 시베리아 남동부 황무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의 금광회사 폴류스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매장된 금광 추정량은 약 1786톤에 달한다고 전했다.
시세로 환산하면 60억 달러(당시 금액 약 85조7128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2014년 당시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미국의 경제 제재가 가해지면서 위축된 외화 사정에 어려움을 느꼈다. 러시아는 1000억 달러(약 126조원)에 달하는 금을 외화로 처분한 뒤 생필품 수입에 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발견된 금맥 개발에 성공한다면 러시아는 경제 상황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었다. 이 광산의 금 채굴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현재까지 알려진 금광 발견 역사 중 최고 수치인 21만 톤의 순도 높은 금맥이 2022년 6월 3일 발견됐다. 발견 지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소재한 가사도(加沙島)이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대전)의 정밀 탐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금맥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 수호이로그 지역에서 발견된 85조원 가치의 금광보다 더 많은 100조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대규모 금 매장량을 지닌 금광이 발견됐다. 우간다는 지난해 7월 3일 매장량이 3100만 톤에 달하는 금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추출 가능한 순금은 총 32만 톤으로 추산된다고 2022년 7월 5일(현지 시간) 우간다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에서도 황금 31.55톤 이상이 매장된 세계적인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 허난성 난양시 퉁바이현 기슭의 한 광산에서 무려 16개의 대형 금광을 발견했다고 2021년 10월 28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016년에는 허난성 난양시 퉁바이현 기슭의 한 광산에서 최소 매장량 105톤(채굴 가능 연수 80년)의 초대형 금광이 발견된 바 있다. 또 해당 광산에서는 금 외에도 매장량 122톤 규모의 은과 암염, 납, 아연 등의 광물 자원이 동시에 발견됐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