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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미국 제재 극복 위해 '무당산'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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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미국 제재 극복 위해 '무당산' 프로젝트 추진

중국 YMTC가 출시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YMTC가 출시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중국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 YMTC가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서 자체 장비로 칩을 생산하는 '무당산(武當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장비만 사용하며, YMTC는 중국 공급업체에 장비의 상표 및 기타 식별 표시를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YMTC는 지난해 232단 X3-9070 3D 낸드플래시 칩을 개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의 첨단 장비 수출 통제 규정으로 인해 128단 칩의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칩 장비 업계 소식통은 "YMTC는 자체 개발한 Xtacking 3.0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중국 공급업체와 협력 노력을 배가했다"며 "극비 프로젝트 코드명 '무당산'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수율과 시장성 문제가 남아 있다. 비용 대비 제품의 성공비율이 저조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NAND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2022년 726억9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2년에서 2030년 사이에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YMTC와 NAURA는 이 소문에 대해 함구 중이다. YMTC는 상장되지 않은 국영 기업으로 재무보고서와 기업실적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칩 제조 공급망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고 말한다. ASML, 니콘, 캐논의 노광 시스템을 수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YMTC는 국가 지원 투자자들로부터 총 7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후 중국 장비 구매를 늘렸다.

베이징의 한 투자자는 "YMTC가 문제점을 해결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며 "중국은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