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은 소프트웨어 종류, 로봇 종류, 산업 분야 등에 따라 세분화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종류에 따라 인식 소프트웨어,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통신 관리 소프트웨어, 예측 유지관리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로봇 종류에 따라 산업용과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분야별로 현재 대략 연평균 성장률이 40% 전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맞춤형 로봇이 개발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의 성장 곡선은 훨씬 가파르게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해야 할 필요성 증가,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채택 증가 등이 있다. 하지만 일자리 상실과 로봇에 대한 악성 공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성장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기회로는 서비스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aaS)의 성장, 중소기업의 채택 증가 등이 있으며, 형사 책임과 관련된 도전,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 등이 해결해야 야 할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총 49만 대의 로봇이 보급되었고 2023년에는 총 52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여전히 세계 1위의 시장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에 있다. 2022년 세계 로봇 컨퍼런스(WRC)를 베이징에서 개최했으며, 130개 이상의 로봇 제조 및 개발업체가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선보였다. 2022년 중국의 로봇 시장 규모는 174억 달러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로봇 시장의 34%를 차지했다. 203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0년 3만500대의 로봇을 신규 설치하여 세계 4위의 로봇 시장 규모를 기록하였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로봇 밀도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세계 최고의 로봇 기술 경쟁력을 지닌 국가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한국 순으로 기록되고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의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급격한 성장을 예상할 수 있으며, 산업에서 제공하는 로봇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자리 상실과 로봇에 대한 악성 공격 등과 같은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체계와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