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메탈루르프롬은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내 제철소들이 약 181만 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생산된 393만 톤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완제품 생산량도 344만 톤에서 151만 톤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철강기업들은 전쟁으로 인해 철도와 에너지 네트워크 등도 폭격에 포함되어 물류에 차질이 생겼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철소들은 군사 행동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되자 철강 공장들은 생산을 중단하고 나방처럼 움직였다"면서 "이는 포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공장에 납품되는 철 스크랩의 양도 29만2800톤으로 감소했다. 우크메탈루르프롬에 따르면 이는 1년 전 58만3500톤의 약 절반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국내 철 스크랩 수집량도 62만100톤에서 36만6600톤으로 40.8% 감소했다.
우크메탈루르프롬의 분석가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조강 생산량은 연간 4000만 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022년 2월에 시작되었다.
한편, 이 데이터는 러시아가 인수한 철강 제조 자산을 제외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알체프스크, 예나키에보, 도네츠크스탈과 마리우폴의 일리치, 아조프스탈 공장 등은 가동 상태마저 불분명한 실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