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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5월, 총 68만2820대 판매...전년比 1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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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5월, 총 68만2820대 판매...전년比 15.4% 증가

공급량 확대, 신차 출시 효과와 유동성 자산 및 수출 물량 확보 주효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5월 총 68만282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59만1326대)과 비교해 15.4%가 증가했다. 65만6468대를 판매한 전월과 비교해도 4.0%가 증가하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완성차 판매량 증가는 부품 수급이 완화됨과 동시에 공급량 확대가 이뤄졌고, 신차 출시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유동성 자산 및 수출 물량 확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8%가 증가한 수치로 내수 시장에서는 6만8680대(8.4% 증가), 해외 28만514대(7.7% 증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증가폭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원보다 7.7%가 증가한 28만514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 판매량 25만4793대보다 10%가 증가했다.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 6, 코나 등의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판매보다 상승폭은 적지만, 국내 판매도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 5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6만8680대로 기록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4%가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에서 세단은 그랜저 1만1581대, 아이오닉 6 1117대, 쏘나타 2630대, 아반떼 6599대 등 총 2만192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RV는 팰리세이드 3553대, 싼타페 255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4241대, 코나 2522대, 캐스퍼 4064대 등 총 2만254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효자 모델 포터는 지난 5월 8061대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417대, G80이 4813대, GV80이 2737대, GV70이 2615대로 총 1만242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8593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4%가 증가한 수치며 지난 4월과 비교해서도 3.5%가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5만275대, 해외 판매는 21만7772대로 전년 대비 각각 10.3%, 15.2%가 크게 올랐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4만5959대가 팔리며 꾸준히 브랜드 내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셀토스 역시 2만5345대로 글로벌 판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K3(포르테)가 1만5438대로 뒤따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카니발이 6695대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세단에서는 레이가 4576대, K8이 4487대, K5가 3166대, 모닝이 2502대 등 총 1만606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카니발 포함 쏘렌토(6499대), 스포티지(6185대), 셀토스 4792대, 니로 2452대 등 RV 차종이 2만8835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4만19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 판매가 전년 대비(154.9%)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이 부족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볼 수 있지만, 증가세가 꾸준한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전체 실적으로는 11달 연속, 수출 실적으로는 14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총 47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고 수출은 총 3만5261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호실적의 일등공신이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내수 시장에서 각각 3396대, 946대, 그리고 수출 선적에서 각각 1만5017대, 2만244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쉐보레의 주요 수입 판매 모델인 볼트 EUV, 트래버스, 이쿼녹스의 5월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50% 증가를 기록했으며 볼트 EUV는 319%가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5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는 여전히 감소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1만51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4% 늘어난 수치다.

내수 시장은 52.3% 줄어든 1778대, 수출은 175.1% 증가한 1만3376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2인승 상용밴으로 나온 퀘스트 모델 135대를 포함해 중형 SUV QM6가 827대, 중형 세단 SM6 174대가 판매됐다. XM3는 총 777대에 그쳤다.

다만, 수출은 안정적이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1% 늘어난 1만1582대가 수출됐다. 지난 4월 미선적 물량까지 컨테이너선을 활용하면서 추가 물량을 선적했다.

KG모빌리티는 5월 내수 4809대, 수출 5051대 등 총 9860대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1%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전신인 쌍용자동차에서 KG그룹에 편입되며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터닝 포인트는 토레스로 여전히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내수(4809대)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5%, 누계 대비에서도 40.8% 증가했다.

토레스 판매는 수출 호조로도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벨기에와 헝가리 등에 수요가 늘어 1432대가 선적됐다. 수출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5336대) 이후 7개월 만에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