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도…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64％↑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0％ 넘게 역성장하는 와중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25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4.2％ 감소한 2억8020만대로 조사됐다.

폴더블 시장은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17％ 증가한 108만대로 나타났다. 인도에선 출하량이 많진 않았지만 전년동기대비 967％나 증가했다. 다만 동유럽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브랜드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관심을 자극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3％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58만 대였다. 중국의 오포(14％)는 'N2'와 'N2 플립' 출시에 힘입어 화웨이(12％)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간 '불모지'라고 평가받던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도 점유율 26％로 화웨이(27％), 오포(2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