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원활한 추진과 성공은 철강 경험 바탕
철강 본원 경쟁력 유지‧강화 위한 새 비전 발표
2030년까지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 구축
철강 본원 경쟁력 유지‧강화 위한 새 비전 발표
2030년까지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 구축

쇳물 생산을 위한 철광석과 무연탄을 확보하기 위해 자원개발에 나선 덕분에 리튬과 니켈 등 이차전지용 소재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차전지 소재 등의 생산에는 세계 최고의 철강재를 만들어낸 제조 기술이 도입됐다. 철강과 비철강으로 구분되지만, 서로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포스코 그룹의 사업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100년 기업을 넘어 영속 기업을 향한 새 비전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를 선포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철강 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 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신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자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친환경 디지털 전환(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고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 저탄소 원료 HBI(Hot Briquetted Iron) 사용 확대 등의 브리지(Bridge)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포스코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 톤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뉴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등 미래 수요산업 변화를 고려해 차세대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제품 1400만 톤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설비는 제철소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기반으로 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로 탈바꿈하고, 마케팅·구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를 개발하여 전사 공급망(Supply Chain)을 초연결함으로써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 톤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려 양적 성장을 추진하여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 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합산 매출액 100조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하여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톱5, 수익성 글로벌 넘버원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