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세모녀, NYT인터뷰 통해 상속소송 이유 밝혀…"구 회장, 상속 합의 어기고 상속세 부담 떠넘겨"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배경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2021년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된 후, 모친과 여동생의 계좌를 확인하며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고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약 5000억 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았으나, 합의와 달리 상속세를 직접 부담했고 대출까지 받게 된 상황이었다. 구 회장은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겼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구 회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해 현금 부족으로 인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세 모녀는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rm, 중국 내 70여 명 해고…반도체 침체, 규제 탓
암 홀딩스(Arm Holdings Plc)는 최근 중국에서 7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해고하고, 일부 직무를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이 조치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의 침체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해고된 직원 중 약 15명은 다른 역할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현재 해고된 일자리는 계약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은 중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지원을 위해 리소스를 재구성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암 차이나는 중국에서 영업소 역할을 하며, 최근 1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러한 조치는 암이 중국 고객 지원 업무를 암 차이나에 아웃소싱한 배경과 관련이 있다.
◇美 2년물 국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역전된 수익률 곡선 해소 전망
월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기조에 대응하여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함에 따라, 만기가 짧은 채권은 현재 4%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 보유자들에게 현금성 투자에 대한 금리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국채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률 곡선은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년 만기 미국 국채는 약 4.4%의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연준은 2024년과 2025년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채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재점화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AI·디자인 등 전면 업그레이드 예고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대한 최근 유출 정보는 이 장치가 수년 만에 삼성에서 가장 큰 업그레이드를 받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주목할 만한 개선 사항으로는 카메라 처리 능력의 향상,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 온디바이스 생성 AI 기능, 티타늄 프레임, 보다 평평한 디자인으로의 변경, 그리고 5배 줌 고해상도 카메라의 채택 등이 있다. 또한, 이 기기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를, 다른 시장에서는 엑시노스 2400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있으며, 이러한 업그레이드들이 삼성 휴대폰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항소법원, 삼성 '시계 모드' 상표권 침해 판결 확정
영국 항소법원에서 스와치 그룹이 삼성을 상대로 한 상표권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내셔널 주얼러가 보도했다. 이 판결은 하급 법원의 결정을 지지하며, 삼성이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제공한 시계 모드 앱들이 스와치 그룹 브랜드의 상표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항소는 기각되었으며, 이번 판결은 인터넷 상표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와치 그룹은 미국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온시스템, 헝가리에 1억1200만 유로 투자… 250개 일자리 창출
한온시스템이 헝가리의 세체체페헤르바르, 페츠, 레트사그 등 3개 도시에 총 430억 헝가리달러(약 1억1200만 유로)를 투자해 2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헝가리 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투자는 자동차 부품 제조에 집중되며, 헝가리 정부가 57억 헝가리달러(약 1480만 유로)를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헝가리와 동양 기업 간의 경제 협력 강화를 상징하며, 유럽 내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경제 변화를 반영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삼양사, 휴스턴 화학업체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3억 달러에 인수
삼양사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화학 기업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를 약 2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삼양사의 글로벌 화학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버든트는 샴푸, 헤어 컨디셔너, 액체 비누, 세탁 세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를 공급하는 회사다. 오픈게이트 캐피털이 2017년 Solvay로부터 인수한 후 독립적으로 성장해왔다. 삼양사 관계자는 "버든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DA,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제조 공장 품질 관리 허술 지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의 주요 제조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제조하는 장비를 포함하여 품질 관리 문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문제는 모더나의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 위치한 시설에서 발견되었으며, 이곳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와 머크와 함께 개발 중인 mRNA 암 백신을 제조하는 곳이다. FDA 보고서는 모더나가 세척 검증 테스트에 실패한 장비로 생산한 여러 '약물 물질' 배치를 방출했다고 지적한다. 모더나는 이에 대해 특정 절차를 즉각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모든 제품이 국제 규제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FDA는 이와 관련하여 리콜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모더나의 시설에서 이전에 제조 문제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 모더나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mRNA 제조 시설을 통해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이나 사우스 시티, 국가 지원에도 채무 불이행 위기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사우스 시티 홀딩스는 현재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오는 12월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지급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했다. 이 회사는 2024년 7월에 만기되는 9% 채권의 이자(원금 2억3500만 달러)를 지급할 자원이 없음을 밝혔으며, 이는 운영 환경의 악화와 유동성 및 현금 흐름의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부실 부동산 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의 첫 번째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사우스 시티는 선전 경제특구 건설 및 개발 그룹의 일부 소유로, 이번 사태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국가 지원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