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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워싱턴 타운십 태양광 발전소 승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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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워싱턴 타운십 태양광 발전소 승인 추진

삼성물산은 워싱턴 타운십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발전소 승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은 워싱턴 타운십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발전소 승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워싱턴 타운십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월 5일에 프로젝트 반대 결의안을 승인했지만,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소가 이웃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2월 말에 오하이오주 발전소 부지 선정위원회(OPSB)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주로 태양광 패널이 재산 가치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에너지 자립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21년 12월 워싱턴 초등학교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작년 11월과 12월에 공개 회의를 개최했다.

◇삼성물산, 미국 오하이오주 태양광 발전소 사업 추진 현황


삼성물산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800에이커(약 324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삼성물산의 북미지역 자회사인 삼성리뉴어블에너지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현재 환경영향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4년 2월까지 오하이오주에 인증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말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원래 2021년에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2023년에 건설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미국 북동부 전력계통 운영기관(PJM)의 내부 절차가 개정되면서 북동부 지역의 모든 사업이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사업 개발이 약 2년 가량 늦어졌다.

오하이오주 워싱턴 타운십에 건설 예정인 이 태양광 발전소는 15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현지 2만77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현재 미국 전역에 15GW 규모의 태양광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각 이익은 5800만 달러(약 776억 원)에 달했다. 삼성물산은 2024년까지 미국 지역 내 우량 파이프라인을 20GW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삼성물산이 미국에서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계속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정책 중 하나는 투자세액공제(Investment Tax Credit, ITC)다. ITC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기술 투자비에 대한 부과세 일부를 공제하는 미 연방정부의 장려제도다. 이 중 태양광은 2019년까지 30%의 세액공제율을 유지하였으며, 2020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세액을 인하하고 2022년부터는 10% 공제율로 유지될 예정이었다.

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Inflation Reduction Act, IRA)을 통해 미국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AMPC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듈의 경우 와트 (W)당 7센트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각 주정부도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로 부품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어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시회 참가를 통한 산업 관계자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성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며, 현재 전력 입지 위원회의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승인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사업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