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도는 작년에 이어 네 번째로 철강 순 수입국이 되었다. 여기에는 관세, 철강 가격의 변화, 수요와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불일치를 경쟁력 있는 가격의 철강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수입 철강은 주로 중국산이지만 한국산도 상당한 양을 수입했다. 인도의 7월 철강 제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수입량이 수출량을 7만4000t 앞질렀다.
인도철강협회(ISA)의 반응은 우려와 짜증이 섞여 있다. 실제로 이 단체는 현재 인도 정부에 수입 급증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백한 무역 왜곡을 해결하기 위한 시정 조치(예: 관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의 철강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ISA의 사무총장 알록 사하이는 최근 체계적인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현행 '무관세' 제도는 무역 관련 조치를 이행하는 데 최소 15개월의 기간을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도는 취약한 상황을 지연시킬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사하이는 이같은 우려를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출국이 초래하는 무역 불균형에 '적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SA의 데이터에 따르면 24 회계연도 4~7월 동안 인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중국산 철강 수입이 63% 급증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은 4%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ISA는 인도 철강 산업에 대한 통계 수집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인 합동 플랜트 위원회(JPC)에서 데이터를 제공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