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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업계, 수입 급증에 정부 정책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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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업계, 수입 급증에 정부 정책 변화 촉구

인도는 수입이 수출을 30% 이상 초과하는 철강 순수입국이 되었다. 2024회계연도 4~7월 중국산 철강 수입이 63% 급증하자 인도 철강업계는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의 철강 업계 리더들은 관세, 비관세 장벽, 자유무역협정의 재평가를 통해 수입 유입을 막고 국내 생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는 작년에 이어 네 번째로 철강 순 수입국이 되었다. 여기에는 관세, 철강 가격의 변화, 수요와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인도 철강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이번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철강 순 수입국이 되었다. 한 해 동안 네 번째로 철강 순 수입국이 되었다. 이달 한 달 동안 인도는 58만7000t의 철강을 수입한 반면 수출은 51만3000t에 달했다. 수입과 수출 모두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불일치를 경쟁력 있는 가격의 철강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수입 철강은 주로 중국산이지만 한국산도 상당한 양을 수입했다. 인도의 7월 철강 제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수입량이 수출량을 7만4000t 앞질렀다.

인도철강협회(ISA)의 반응은 우려와 짜증이 섞여 있다. 실제로 이 단체는 현재 인도 정부에 수입 급증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백한 무역 왜곡을 해결하기 위한 시정 조치(예: 관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의 철강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ISA의 사무총장 알록 사하이는 최근 체계적인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현행 '무관세' 제도는 무역 관련 조치를 이행하는 데 최소 15개월의 기간을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도는 취약한 상황을 지연시킬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사하이는 이같은 우려를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출국이 초래하는 무역 불균형에 '적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SA의 데이터에 따르면 24 회계연도 4~7월 동안 인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중국산 철강 수입이 63% 급증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은 4%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ISA는 인도 철강 산업에 대한 통계 수집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인 합동 플랜트 위원회(JPC)에서 데이터를 제공한다.
메탈마이너는 중국의 철강 수요는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대응하여 철강 회사들은 인도와 같은 국가로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철강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생산량은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2.5% 증가하여 627만t에 달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