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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15억 달러 투자 철강 공장 6월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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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15억 달러 투자 철강 공장 6월 가동 예정

짐바브웨 만히제 철강공장.이미지 확대보기
짐바브웨 만히제 철강공장.
짐바브웨 음부바 인근 만히제에 완공된 15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은 올 6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이 제철소는 5만 톤 이상의 점결탄을 비축하고 있으며, 가동을 앞두고 원자재 동원을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 공장은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 업체인 칭샨홀딩스 그룹의 3개 현지 자회사 중 하나인 딘선 아이언엔 스틸 컴퍼니(DISCO)가 완성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짐바브웨의 인프라 개발 등에 사용되는 건설 자재 수입 비용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바브웨 엔지니어링 철강협회(EISAZ)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2008년 지스코가 문을 닫은 이후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중국 등 해외에서 철강 제품을 수입해왔다. 만히제 철강 공장의 가동은 이러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짐바브웨 경제의 자립성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대 후반 ZISCO가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철강을 생산하며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ISAZ는 짐바브웨가 연간 150만 톤의 철강을 소비한다고 밝혔으며, 만히제 철강 공장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 잉여 생산량을 수출하여 외화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히제 철강 프로젝트는 현재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통합 철강 공장으로 선전되고 있으며, 짐바브웨가 2030년까지 중상위 소득 사회를 달성하고자 하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현재 공장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산에서 철광석을 채굴하고 분쇄 작업을 진행하며, 또다른 원료인 석회석은 마스빙고의 광산에서 추출되고 있다. 뛰어난 운송망을 통해 원자재 확보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제철소는 최초 단계에서 현재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선철 생산을 시작한 이후 철강, 빌렛, 철근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2,500명의 직원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