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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임 의료 분야로 확대…불치병 비밀까지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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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임 의료 분야로 확대…불치병 비밀까지 풀어낼까?

2023년 9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에서 한 참관객이 AI 기반 정맥 천자 자동화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에서 한 참관객이 AI 기반 정맥 천자 자동화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색, 통·번역, 전자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영역이 의료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업체 및 연구 단체들은 자사 의료 서비스 및 연구에 AI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알츠하이머의 비밀도 AI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AI의 영역이 의료 분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분야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테크업체와 의료기관 등은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자사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은 구글의 버텍스 AI 검색 플랫폼을 통해 건강 및 생명과학 관련 기관에 제공된다.
SK C&C는 뇌경색 진단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은 각각 AI 기반 당뇨병 환자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의료영상 판독 AI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LG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및 암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한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공개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가장 먼저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에 적용하고 있다. 기업 외에도 주요 국가의 의료단체 등도 AI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AI 기술이 의료 분야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는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제만 있는 상황이다.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은 연구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