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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양 기술 기업 '세토', 한국 시장 진출…HD현대·삼성重·한화 등과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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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양 기술 기업 '세토', 한국 시장 진출…HD현대·삼성重·한화 등과 협력 추진

영국 해양 기술 기업 세토의 AI팀. 사진=세토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해양 기술 기업 세토의 AI팀. 사진=세토
영국 해양기술기업 세토(Ceto)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MM, 현대글로비스 등 한국 조선·해운기업들에게 데이터 분석 서비스 협력을 제안했다고 23일(현지시각) 야후뉴스가 보도했다.

세토는 뉴캐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양 산업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기계 고장을 예측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토는 최근 런던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한국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MM, 현대글로비스 등의 기업에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상무부가 주최한 국내 해상 무역 사절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양 산업은 한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로, 조선 부문만 해도 2030년까지 301억 파운드(약 51조2200억 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조선 산업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 큰 투자를 하고 있지만,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항구 개발에서는 중국과 일본 같은 지역 경쟁국에 뒤처져 있어, 세토와 같은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세토는 최근에 정부 지원 UK-APAC 기술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개 시장에서 기술 확장을 통해 상업적 기회를 찾아내고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개발 컨설팅 회사인 인트라링크(Intralink)가 주관하며, 이 회사가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세토는 6개월 전에는 영국 하우덴의 벤처캐피탈 계열사 하우덴 벤처스(Howden Ventures)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차우서 그룹(Chaucer Group), 파운더스 팩토리(Founders Factory),및 비즈니스 투자자 그룹(Business Investors Group) 의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150만 파운드(약 25억원5200만원)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다.

세토의 한국 시장 진출은 영국과 한국의 해양 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해양 산업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