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압연강판 수입 200만 톤 돌파… 전월 대비 14.7% 급증

미국의 지난 3월 한 달 동안 총 철강 수입량은 251만t으로 2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수입품 중 아연도금강판이 가장 많았고, 완제품이 전체 수입품의 79.7%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수입량이 소폭 감소했었다.

미국 철강협회(AISI)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3월 미국 철강업체들은 지난 2월에 비해 압연 철강제품 수입이 14.7% 늘어난 200만t을 기록했다. 지난달 총 철강 수입량(압연 및 반제품)은 2월에 비해 1.6% 증가한 251만t을 기록했다. 이중 아연도금강판이 28만6100t으로 전년 대비 20.9%가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은 수입량을 보였다. 철강 완제품의 수입은 전체 수입의 79.7%를 차지했다.
2024년 1~3월 대미 철강 수입량은 753만t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압연 철강제품의 인도량은 566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아연도금강판이 73만6,600t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하여 가장 많은 수입품목으로 기록됐다.

1~3월 미국의 주요 철강 수입국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로 각각 176만t, 137만t, 101만t이었다.

한편, 2023년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2022년 대비 8.7% 감소한 2,815만t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압연 철강제품 수입량은 2022년 대비 14.1% 감소한 2,169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의 주요 철강 수입국은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이었다.

2023년 미국의 철강 수입 감소는 높은 수입 관세, 국내 생산 증가, 경제난으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 일부 수출국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지정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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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에 비해 0.2% 증가한 8,070만t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이달의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0.1% 감소한 18억5,500만t을 기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