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과정서 기존 CIS 구성원들이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예정

SK하이닉스는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부문 구성원 소통 행사에서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동 사업 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CIS 사업 부문은 2007년에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회사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IS 사업 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영상을 출력해 주는 칩이다. CMOS 공정으로 생산되는 반도체 소자를 CIS라고 부른다. 카메라폰·웹카메라·의학용 소형 촬영장비 등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며 이미지센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CIS 개발 조직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옮기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최고기술책임자)이 CIS 개발 담당을 겸하도록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환 과정에서 기존 CIS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