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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국가와 사회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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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국가와 사회에 헌신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다.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전 서울 종로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다. 사진=고려아연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고려아연 본사에서 진행됐다.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 본사에서 최윤범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적십자 총재) 등을 포함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열렸으며 약력 보고와 추모 영상 시청,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날 백순흠 사장 "최 명예회장은 부친(故 최기호 창업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평생을 기업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했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하는 등 시대의 지도자로 존경받았다"고 추모했다.

이제중 부회장은 "최 명예회장은 황무지 같았던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 분야를 개척해 자원 강국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한평생을 달려왔다"며 "오늘날 고려아연이 세계 제련 업계 선두 주자로 앞서가게 된 것은 기술도 인재도 자원도 부족한 시대에 격동의 파고를 헤친 최 명예회장의 혜안과 진취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1941년생으로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경영 활동을 시작한 뒤 남다른 사명감과 열정, 희생, 리더십으로 고려아연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소재 국산화를 이끌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영결식이 마친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치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