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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사 CEO 소집 안전간담회…8대 위험관리 항목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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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사 CEO 소집 안전간담회…8대 위험관리 항목 제시

안전감독관 53명으로 확충 및 현장 중심 감독 강화 계획 발표
12개 국적사 참여 ‘안전 정보 공유 협약’ 체결…안전 투자 확대 당부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 경영진을 소집해 중동 정세 불안과 하계 운항 스케줄 증편에 따른 항공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홍지선 제2차관 주재로 '항공안전 간담회'를 개최해 안전 현황을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리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국내 12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전원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분쟁 상황과 오는 29일부터 적용되는 하계 항공 스케줄에 맞춰 안전 동향을 공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점검과 향후 항공안전 강화계획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국토부 집계 결과 지난해 항공기 운항 100만 편당 사고·준사고는 1.8건으로 전년(3.8건)보다 감소했으나, 국제선 공급 확대로 운항량은 2.9% 늘어났다. 국제 분쟁을 비롯해 난기류·화산 폭발 등 기후 변화와 항공기 시스템의 복잡성 증대로 새로운 위험 요인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내년까지 예정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사 통합, 기종 다변화 및 저비용항공사(LCC) 노선 확장 등 항공 산업 전반의 대대적인 구조 변화도 예고되어 있다.

이에 국토부는 △활주로 이탈·침범 △항공기 화재 △지형 충돌 △고장 결함 등 8대 위험관리 항목을 설정해 안전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40명인 항공 안전 감독관을 53명까지 늘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취약 현장 중심의 감독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항공사 CEO들도 간담회에서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문 인력 확충 △충분한 정비 시간 확보 △안전 투자 확대 계획 등을 공유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책 강화를 약속한다.

같은 날 국토부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항공안전협의회도 병행한다. △12개 항공사 CEO △기상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석해 항공안전 정책 선언문에 서명하고 '항공안전 데이터 및 정보 공유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

홍지선 차관은 “중동 상황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등 불확실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의 단기 급등으로 국민 부담이 커지는 만큼 항공사 차원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도 현재의 위기 극복과 항공운송 산업 안정화를 위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