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40조원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100조원 투자해 반도체 생산력 확대…그룹 차원에서 1GW급 AIDC 구축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100조원 투자해 반도체 생산력 확대…그룹 차원에서 1GW급 AIDC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충청권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토의 중심 충청은 앞으로 정보기술(IT) 소재·부품의 글로벌 허브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30여년 전 이곳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됐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 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충청권에 140조원을 투입한다. 투자 대상은 최첨단 디스플레이, HBM 팹(Fab),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을 증설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도 충청권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 곽 사장은 "낸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일정 규모 증설이 필요하게 되었다"며 "청주는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생산을 위한 M17 팹에 80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원을 투입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거점 역할을 맡는다.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충청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SK그룹은 5GW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권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 수요를 연결하는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곽 사장은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의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