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반적으로 피부 속 혈관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독 눈에 띄게 혈관이 거미줄처럼 드러나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피부가 원래 얇아서, 혹은 예민해서 그렇다고 여기는데 실제로 이는 피부 속 혈관확장 상태가 지속되는 주사일 위험이 크다. 주사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의외로 40명 중 1명꼴로 나타날 만큼 발생빈도가 꽤 높은 편이다.
주사는 우리가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얼굴이 항상 술을 마신 듯 빨갛고 쉽게 달아오르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어릴 때부터 시작된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되어 점점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코를 중심으로 양 볼에 주로 나타나며 얼굴 빨개짐과 함께 부분적으로 늘어난 실핏줄이 보인다. 더불어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가 동반되기도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20~3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주사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혈관의 취약성, 호르몬, 세균감염, 진드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정상인에 비해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혈관이 잘 늘어나지 않는 ‘혈관의 취약성’이다. 즉 한 번 늘어난 혈관이 원래대로 잘 오므라들지 않고, 혈관확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주사가 계속 진행되면 평소 조금만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어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각막염, 결막염 등의 눈 질환이나 구진, 농포와 같은 여드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결국에는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면서 딸기코 모양의 주사비로 발전한다.
따라서 주사는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사의 치료는 이미 늘어난 혈관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인내를 갖고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일단 약물치료는 내복제와 연고제를 함께 사용하며 개인에 따라 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IPL과 같은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보통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진행한다. IPL 시술은 주사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눈에 띄게 드러나 있는 혈관 치료도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이 빨개질 수 있는 자극을 생활 속에서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심하게 땀이 날 정도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더불어 얼굴 빨개짐 증상이 잦아지고, 한 번 빨개진 얼굴 회복이 점점 느려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