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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서 호칭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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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서 호칭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셨나요?

이재경기자의 말글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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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재경 기자] 요즘은 핵가족 시대로 결혼하지 않은 시누이(남편의 누나나 여동생)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족 모임이 있을 때 막상 당사자와 얼굴을 대하면 어떻게 불러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의 ‘남편 아우의 내외에 대한 호·지칭’에 이어 남편의 누나와 여동생 및 그 배우자에 대한 호·지칭을 '표준언어예절'(국립국어원)을 참고해 알아보겠습니다.

남편의 누나와 여동생을 아울러서 부르는 말은 '시누이'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누나와 여동생을 직접 부르는 말이나 지칭은 다릅니다.

■남편의 누나에 대한 호·지칭
남편의 누나는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남편의 누나를 시댁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는 "형님, 저희 친정아버님께서 편찮으세요."처럼 호칭과 마찬가지로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친정 쪽 사람과 그 밖의 사람에게는 '시누이' '형님' '00(자녀 이름) 고모'라고 지칭합니다. 자녀에게 남편의 누나를 지칭할 때는 자녀의 입장에서 "고모, 어디 가셨니?"처럼 고모' 또는 '고모님'이라고 합니다.

-남편 누나의 배우자에 대한 호·지칭
남편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아주버님'이라고 합니다. 자녀에게는 자녀 입장에 서서 '고모부' '고모부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녀 외의 사람들에게는 '시누 남편' '아주버님' '00(지역) 아주버님' '00(자녀 이름) 고모부' '00(자녀 이름) 고모부님'이라고 부릅니다.

■남편의 여동생에 대한 호·지칭

남편의 여동생에 대한 호칭은 "아가씨, 많이 예뻐졌네요?"처럼 '아가씨' '아기씨'라고 합니다. 남편의 여동생이 결혼했을 때에도 호칭은 변함없이 '아가씨' '아기씨'라고 합니다. 남편의 여동생을 시댁 쪽 사람에게 지칭할 때도 '아가씨' '아기씨'라고 합니다. 그러나 친정 쪽 사람에게는 '시누이' '00(자녀 이름) 고모'라고 합니다. 자녀에게 남편의 여동생을 지칭할 때는 자녀의 입장에서 '고모' '고모님'이라고 부릅니다. 그 밖의 사람에게는 '시누이' '아가씨' '아기씨' '00(자녀 이름) 고모'라고 합니다.

-남편 여동생의 배우자에 대한 호·지칭
남편 여동생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서방님'이라고 합니다. 자녀에게는 '고모부' '고모부님'이라고 지칭합니다. 그러나 자녀 외의 사람들에게는 '시누 남편' '서방님' '00(지역) 서방님' '0서방' '00(자녀 이름) 고모부' '00(자녀 이름) 고모부님'이라고 합니다.




이재경 기자 bubmu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