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을 모아놓고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게 목적인 자리여서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잭슨홀 미팅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한 워시 연준 의장은 이런 관례를 깼다.
시장이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을 하나하나 액면 그대로 해석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연준의 선제적 지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등장한 관례다. 워시는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선제적 경제 지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금융시장이나 기업과 가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연준 운영 방식으로 회귀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한마디로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덜 보내고 시장 개입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메시지는 던졌다. 특히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다. 연준은 65개월 동안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의 발언 직후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한 이유다.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시장의 관심사인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23%에서 4.33%로 상승했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5.17%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말 미국과 일본의 이례적인 공동 개입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16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한마디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더 큰 위험 요소로 인식한 워시의 견해를 평가하는 분위기다.
연준의 9월 16일 금리 결정일까지 시장은 물가와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