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건설협회가 내달 1일자로 공표하는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임금은 전반기에 비해 4.7% 상승한 14만8380원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고품질 시공을 요구하는 원자력·플랜트 16개 직종이 전반기 대비 평균 5.81% 상승했다.
또 광전자직종 등 정보통신공사 관련 직종은 통신내선공 6.7%, 무선안테나공 7.2%, 통신관련산업기사 4.2% 상승하여 11개 직종평균 4.94%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화재 관련 직종 또한 도편수 5%, 드잡이공 10.7%, 한식와공 2% 등 12개 직종평균 5.73% 상승했다.
토목ㆍ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15개 주요 직종인 보통인부, 철근공, 콘크리트공, 형틀목공 등은 각각 3.1%, 8.0%, 4.8%, 14.9% 상승해 평균상승률이 5.93%로 나타났다. 특히 형틀목공의 경우 인력 품귀현상으로 인해 임금이 대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7개 직종 중 최고임금과 최저임금 직종은 송전활선전공과 보통인부로 각각 37만3352원과 8만3975원으로 4배 이상 임금 차이를 보였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지난 5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내달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