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의 주인은 최고가 입찰방식에 따라 10조5500억원을 써낸 현대자동차그룹이 낙찰받았다. 이는 한전부지 감정평가액 약 3조3000억원에서 약 3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한국전력은 한전부지의 새 주인에 현대차가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17일 종료된 입찰에서 국내 대기업인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의 입찰이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새 주인은 현대차였다. 현대차가 삼성전자보다 많은 금액을 써내며 한전부지를 차지하게 된 것.
이밖에도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응찰자 13곳이 참여했다. 이 중 두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응찰자들은 예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는 등 자격이 미달돼 무효 처리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매각업무에서는 특혜시비와 헐값매각 해소에 대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또 공기업인 만큼 관련 법령 및 절차를 준수하며 매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부지 계약절차에 따라 오는 27일 현대차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