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만 가즈디크(Roman Gazdík) CEZ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스코다 프라하의 지분 매입에 관심있는 여러 당사자들과 협상 중이다”라며 “스코다 프라하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발전소 규모는 254㎿급으로 투자비는 약 3억2450만유로였다. 하지만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EPCG는 지난해 12월 스코다 프라하에 결별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스코다 프라하의 손실이 커지자 CEZ가 매각에 나선 것이다.
지분을 인수한 기업은 향후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을린 지역에 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중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은 이르면 올봄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수원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중국 광동전력설계연구소(Guangdong Electric Power Design Institute) 등도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CEZ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기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