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은 지난 12일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제일건설은 설계공모방식을 거쳐 총 81개 타입의 주택을 공급한 점을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견본주택에서 2개 타입의 유니트만 제공해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아쉬워했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은 예비청약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후 6시가 다 되도록 견본주택 내부는 북적거렸다.
이날 주택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대전과 청주, 세종시 거주자였다. 분양 관계자는 “80% 정도가 대전 등 주변 도시 분들”이라고 전했다.
내방객들은 견본주택 내 마련된 유니트를 꼼꼼히 살피고 긴 대기열을 기다려 분양관련 상담을 받았다.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견본주택 살피러 온 예비청약자들이었다.
세종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이모씨(40)는 “주변에 다른 분양현장에도 다녀왔다”면서 “다른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도 괜찮고 구조가 잘 빠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설계공모방식을 거쳐 총 81개 타입의 주택을 공급한다. 청약자들은 주택형별로 36가지의 선택지를 고민하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있다는 점을 이 아파트의 강점으로 꼽았다.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많은 종류의 타입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견본주택에는 △84㎡A △98㎡ 단 2개의 유니트만 마련돼 많은 내방객들이 아쉬워했다. 꽤 많은 내방객들이 158㎡P타입 모형도 앞에서 서성거렸다.
대전에서 자영업을 하는 강모씨(62)는 “아들내외와 같이 살아서 큰 평수 타입을 보고 싶어 왔는데 (유니트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 넘는 예비청약자들이 다녀갔다. 예비청약자들은 수십개에 달하는 주택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부에 마련된 모형 외에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씨(35)는 “유니트가 많이 마련되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허물 수 있는 벽(가변형 벽체)이 많던데 직접 보지 않으니 옵션 사항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분양관계자는 “장소가 협소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인 두 타입만 유니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건설은 4베이 판상형, 3면개방 타워형,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복층형 등 다양한 평면과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제공과 가변형 벽체 적용으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 388가구 ▲86㎡ 19가구 ▲87㎡ 6가구 ▲88㎡ 27가구 ▲92㎡ 4가구 ▲97㎡T 2가구 ▲97㎡ 14가구 ▲98㎡ 247가구 ▲99㎡ 4가구 ▲100㎡ 10가구 ▲102㎡ 10가구 ▲108㎡ 3가구 ▲112㎡T 2가구 ▲113㎡T 2가구 ▲114㎡ 2가구 ▲115㎡ 8가구 ▲120㎡ 6가구 ▲121㎡P 5가구 ▲133㎡ 2가구 ▲143㎡S 2가구 ▲148㎡T 2가구 ▲149㎡T 2가구 ▲158㎡P 4가구 등이다. (P:펜트하우스, T:테라스세대, S:복층세대)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오는 16일 이전기관/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이전기관 당첨자발표와 일반특별공급 접수, 18일 특별공급 당첨자발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5월 9~11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