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는 빈집거래 시스템인 'LX 빈집 플랫폼 - 공가랑'을 오는 7월 1일 정식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빈집의 위치, 공시지가, 소유주가 제시한 가격, 매물 사진 등을 볼 수 있으며 공인중개사 정보도 볼 수 있다.
부동산 앱 '다방'·'직방'과 같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이면서 빈집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셈이다.
LX는 지난 2018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계기로 '빈집 실태조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LX는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망을 활용해 전력과 상수도 사용량을 분석, 빈집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행정업무용 빈집정보시스템 '공가랑'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 LX는 행정용 공가랑에 건축대장, 토지대장, 생활SOC 정보 등을 통합해 대국민 서비스로 확대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빈집 수는 총 141만 9617가구(단독, 아파트, 다세대주택 포함)에 달한다.
경기도가 약 25만 가구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고, 경북 약 14만, 경남 약 13만 가구 순이다. 서울에도 빈집이 9만 3000가구가 넘는다.
LX는 본사가 위치한 전주시에서 우선 시범운영 후 7월 정식 오픈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X는 공가랑 공동사용을 위해 서울, 대전, 세종, 전북 등 8개 광역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업무협약과 상관없이 사용을 희망하는 지자체에도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규성 LX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사례는 LX가 공가랑을 구축·관리하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협업 모델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빈집 문제 해결은 물론 국민 맞춤형 국토정보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