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사장, 창립 37주년 기념식서 "미래 에너지시장 리더십 위해 제2의 창업" 선언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수소산업서 공사 역할 구체화할 것"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수소산업서 공사 역할 구체화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가스공사는 지난 18일 대구 본사에서 공사 창립 37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 에너지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기념식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 등 세계 에너지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공급·수요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으며,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 기업들은 2050년 '탄소중립 선언'으로 에너지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면서 "가스공사를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친환경 수소기업으로 탈바꿈시키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실천 방안으로 가스공사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운송기술 확보 ▲해외수소 도입 등 수소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 LNG 화물차 사업, LNG 냉열사업, 해외 가스발전사업(Gas to Power) 등 가스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천연가스 생산·공급 노하우를 활용하는 융복합 사업도 전개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채 사장은 밝혔다.
가스공사의 '수소 기반 신에너지기업'으로 대변신 예고는 코로나 사태 등 현 상황은 물론, 장기적인 사업 전망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967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9.7% 감소한 8623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통상 2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이 부진한 편이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흑자가 2047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성적표는 시장의 기대치 이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다 보니 호주 GLNG와 프렐류드, 이라크 바드라 등 가스공사가 지분 참여한 해외사업에서도 생산량이 줄어 실적악화를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가스공사 주식은 대표적 배당주로 불려왔지만, 올해에는 하반기에도 적자가 예상돼 연간 누적으로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며 올해 배당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가스공사로서는 석탄보다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지만 같은 화석연료인 LNG 외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해야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지난해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산업에 총 4조 7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성과가 가시화된 단계는 아니다"며 "보다 진일보된 계획과 명확한 수익성이 제시돼야 수소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공사의 기업가치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