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규 수주 단지에 순차적 적용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최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리모델링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 그 일환으로 이번 리모델링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계단식 일반형·복도식 1베이·복도식 2베이 등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대우건설은 증축형 리모델링 단지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상품구성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세대 내부 전실에 우물천정을 적용해 리모델링 후에도 천정 높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설계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 커튼월 룩을 비롯한 외관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등도 신축 푸르지오 단지와 다름없는 설계 기준을 정립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작년 리모델링 수주액(5721억원) 보다 약 40% 상향된 8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