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열린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3027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의 리모델링TF(Taskforce·태스크포스)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시키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가락 쌍용1차아파트(쌍용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DL이앤씨)' 등의 사업지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단독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AA-)·풍부한 유동성·브랜드 가치·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재건축·재개발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첫 현장인 만큼 상징성이 커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터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