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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파업 끝낸 철도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돌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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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파업 끝낸 철도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돌입 준비

추석 연휴 전이나 직후 예정…“내부 논의 거쳐 결정”
18일 열차 운행률 평시대비 89.7% 예상
수도권전철, 가장 늦은 21시 이후 정상화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열차 시간 안내 전광판에 열차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열차 시간 안내 전광판에 열차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나흘간 한시적인 1차 총파업을 마치고,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이나 직후가 될 전망이다.

18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오전 9시 1차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고성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는 국토건설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회사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며, 다음 투쟁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2차 총파업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석 연휴 이전에 총파업에 들어갈지, 귀성·귀경길 불편을 주지 않는 연휴 이후가 될지 내부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철도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철도노조 측은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시점은 있지만, 국토부와 사측 반응을 보고 정확한 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1차 파업은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2차 파업은 무기한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7월부터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결렬되면서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4년 전에도 철도노조는 총파업을 벌였다. 지난 2019년 11월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고 같은 달 25일 노사 간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당시 화물열차 운행률은 20.7%에 불과해 물류대란이 발생했고, KTX 87.5%·일반열차 69.6%·전철 82.4%의 운행률을 각각 기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대규모 경제적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한시적 파업은 오전 9시에 끝났지만, 고속철도(KTX)와 일반 열차는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열차표 구하기가 평소보다는 다소 어렵고, 화물 운송은 파업 기간 수준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의 복귀 예정시각인 오전 9시를 전후해 파업 기간 멈춘 열차에 대해 순차적인 운행을 재개한다.

오전 9시 파업 복귀 이후 대부분 열차의 운행이 재개되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과 적합성 판단, 차량편성 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17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18시, 수도권전철은 21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을 평시대비 89.7%로 예상하고 있다.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운행하고, 광역전철(수도권전철 등)은 93.2% 운행한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차 이용 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