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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코레일, 화장실 불법 촬영 24시간 자동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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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화장실 불법 촬영 24시간 자동 감시

수도권전철 4개역서 ‘상시형 탐지 시스템’ 도입
불법카메라 온도 감지, 해당 역에 즉시 통보


한국철도공사가 서울숲 등 4개역에서 70여개의 불법카메라 탐지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 사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도공사가 서울숲 등 4개역에서 70여개의 불법카메라 탐지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 사옥.

한국철도공사가 수도권전철 화장실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열화상 센서로 24시간 불법촬영을 감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부터 4개역에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상시형 탐지시스템은 화장실 칸마다 설치된 ‘열화상 탐지센서’가 24시간 동작한다. 불법카메라가 있으면 온도를 감지해 즉시 해당 역에 통보한다.

서울숲‧압구정로데오‧수서역(수인분당선), 판교역(경강선)이 대상이며 총 74개의 탐지시스템을 여성화장실에 설치했다.

코레일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여성 이용객이 많은 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다른 역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불법카메라가 발견되면 역 직원이 즉시 출동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한편, 코레일은 전국 400여개 기차역에서 직원이 직접 ‘휴대용 탐지기기’를 이용해 불법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적외선이나 전파를 활용한 최신형 탐지기기로 개선해 일일, 주간 단위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범죄의 사각지대가 없는, 안심하고 이용하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편의설비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