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입지 대규모 정비사업 유찰 사례 이어져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 SK에코플랜트만 참석
유찰 2회로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 SK에코플랜트만 참석
유찰 2회로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이 지난 13일 두 번째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SK에코플랜트 1곳만 참석해 유찰됐다.
서울 강북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2022년 5월 16일 재개발 인가를 받고 10월 27일 1차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시공사 네 군데 (현대앤지니어링, 롯데건설, 대방건설, SK에코플랜트)중 의향서를 낸 곳은 SK에코플랜트 한 군데에 불과했다.
이에 재개발 조합은 이달 3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13일 2차 설명회를 했다. 하지만 2차 설명회에도 SK에코플랜트만 참석해 2차 설명회도 유찰로 가닥이 잡혔다.
신한식 미야 11구역 조합장은 “지역의 사업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SK에코플랜트만 현장설명회에 참여 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한다” 며 “미분양 등등 건설 시공사들도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강북 미아11구역을 오랫동안 공을 들인 만큼 스크린 활동 등을 통해 상황을 신중하게 보고 설명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791-108 일원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아파트 598가구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는 2151억원이며 3.3㎡당 입찰 상한가는 713만원이다.
최근 대규모 정비사업이 유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로 불투명한 주택 경기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 꼽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 도심 주택 주요 공급원인 정비사업이 지연돼 중장기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분양 후보지를 찾는 등 주택 수급 불안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