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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가 폭발적 '상승'...16년 만에 상승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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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가 폭발적 '상승'...16년 만에 상승폭 '최고'

올해 아파트 분양가 3.3㎡당 평균 1801만원...전년 대비 18.4%↑
광주광역시, 29.9% 오르며 상승률 '전국 1위'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더피알
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8%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R114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521만원 대비 18.4% 오른 수치다. 전용 84㎡ 타입 기준으로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연간 상승률로 따져보면 지난 2007년 23.3% 상승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년 대비 6.5% 떨어진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지난해 1578만원에서 올해 1869만원으로 18.4% 올랐다. 용인(106.3%), 안양(23.0%), 이천(20.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2% 상승, 인천이 0.1% 하락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역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작년 1640만원에서 2131만원으로 29.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전남으로 1133만원에서 1405만원으로 24% 올랐다.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5.7%, 7.3%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광주 경기 남부 등은 전년 대비 높은 분양가 상승률에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쉽게 물량을 소진하고 있지만 대구 울산은 위축된 시장 분위기 탓에 공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고 인기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