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종료...내년 1월 신규 정책모기지 마련

특례보금자리론 판매가 중단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새로운 정책모기지를 내년 1월 말부터 다시 판매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년 1월 29일을 끝으로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중단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1월 주택 가격 요건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일반형)로 대출 한도를 3억60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각각 조정하고 소득 요건이나 보유 주택 수 제한도 일부 완화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처음에 공급 목표를 39조60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이미 지난 9월에 이를 달성했다. 최종 공급액은 4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새로운 정책모기지를 내년 1월 말부터 다시 판매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 정책모기지 요건과 관련해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중단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풍선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주택 가격이 추가 반등 없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은 "내년 주택 공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종료 이후 상황과 관련해선 "기존 정책 종료와 더불어 후속 정책 기대감 또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