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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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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모노베이스윈드사와 협약 2년6개월 만에 결실
국내 최대…울산 부유식 풍력 입찰 자격도 확보

대우건설이 지난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MSPAR 수리모형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지난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MSPAR 수리모형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onobasewind)'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언급으로부터 개념설계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모노베이스윈드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수리모형실험을 완료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하다. 또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최대파고 11.5m)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MSPAR는 각각의 단계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띠게 되는데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상승된 반잠수식(Semi-submersible) 형태로,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하강된 안정적인 스파(Spar)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