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신용등급 A+(부정적)서 A(안정적)으로
“시장 예측범주서 이뤄진 단순 기술적 조정”
수주잔고, 1분기 기준 42조5000억…업계 4위
“시장 예측범주서 이뤄진 단순 기술적 조정”
수주잔고, 1분기 기준 42조5000억…업계 4위

롯데건설은 18일 발표한 입장자료에서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회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시장 예측 범주 내에서 이뤄진 단순한 기술적 조정으로 인식된다”며 “과거 시장환경 악화에 대한 후행적 평가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지난 2년간 조정된 등급으로 재무조달이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이번 조정이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재무상태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말 196%로, 같은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40%에서 24%로 감소했다.
PF 우발채무도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6000억원으로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됐으며 PF 유동화 증권 매입펀드 조성으로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
롯데건설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분양률이 다소 저조했던 지방사업장의 경우 미분양이 소진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인천 효성 사업장(3053세대)의 경우에는 대규모 단지 임에도 초기의 미분양 우려를 씻어내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전했다.
또 “청담 삼익, 잠실 미성크로바 등 분양 여건이 양호한 서울·수도권 주요 대형 사업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입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수주잔고도 충분하다.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5354억원이다.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사업성이 양호한 곳이다.
1분기에만 1조8094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총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42조5000억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네 번째로 많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기점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의 재무 개선 흐름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며 “부채비율 150% 이하, PF 우발채무 잔액의 자기자본 이하 등을 통해 외부 시장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