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송파한양2차 재건축 2파전...HDC현대산업개발 vs GS건설 맞대결 성사

글로벌이코노믹

송파한양2차 재건축 2파전...HDC현대산업개발 vs GS건설 맞대결 성사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 조성...총 공사비 6856억 규모
HDC현산, 지난달 말 입찰 참가 선언..."안전성과 품질 겸비한 주거단지 구현"
GS건설, 21일 입찰 도전 밝혀..."자이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거 가치 부합"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공사비 6856억원 규모인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공사비 6856억원 규모인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공사비가 6800억원에 달하는 곳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1일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로 192 일대 6만2000여㎡에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6856억원 규모다.

이곳은 잠실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힌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8·9호선 석촌역, 9호선 석촌호수역 인근에 있으며 중대초등학교를 비롯해 가락중학교·잠실여자중학교·가락고등학교가 가깝다.
올림픽공원과 오금오름공원, 송파나루공원, 석촌호수 등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시공사 입찰 공고가 나온 지난 11일 직후부터 수주팀을 구성하고 해외 설계사, 건축사무소 등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송파한양2차와 비슷한 규모의 서초그랑자이(옛 서초무지개) 1446가구, 과천프레스티어자이(옛 과천주공4단지) 1445가구 사업 경험이 있다는게 장점이라는 업계 평가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자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거 가치와 매우 잘 부합하는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설계,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사업 조건, 조합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풍요롭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의 경쟁 상대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 공고가 나오기도 전인 지난달 26일 세계적인 건축설계그룹 SMPD과 손잡고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에 나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가 잠실 중심권역에 위치해 있다는 특성과 인접하고 인근에서 재건축·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조합에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고층 건축과 도심형 복합개발 설계에 특화된 글로벌 설계사인 SMDP와 함께 랜드마크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의 구조설계 회사 레라 컨설팅(LERA Consulting)과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구조설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레라 컨설팅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구조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송파한양2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최적화된 구조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설계 기술을 보유한 레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조적 안전성과 품질을 겸비한 주거단지를 구현할 것”이라며 “송파한양2차 재건축이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을 수주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2조8272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