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이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용을 활성화해 폐기물 부가기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선다. 연간 1만2000톤의 축분연료를 발전소에 도입헤 온실가스 1만5000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2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빛드림본부에서 여주축산협동조합과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 환경부, 산업부 등 정부부처와 협력하여 지역 현안인 가축분뇨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남부발전이 추진해 온 ‘가축분뇨 고체연료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축산농가의 현안 해결과 발전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연료화하여 발전소에 시험연소를 추진했으며, 지난 12일 출범한 ‘정부 합동 가축분뇨 고체연료 기획단’에 참여하는 등 축분연료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여주축협은 2022년 환경부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여주시 홍천면 일원에 약 7900평 부지에 2029년까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축분연료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여주축협으로부터 연간 1만2000톤의 축분연료가 도입되는 2029년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1만2000톤(일 4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주축협 또한 지역 농가의 오랜 숙원이었던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 기반을 마련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지역 축협 등과 지속해서 협력하여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연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