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7% 증가…수도권 1만8032세대
지방 1만2010세대…부산·충북 순으로 많아
“6.27 대책이 변수…지방은 신중한 분위기”
지방 1만2010세대…부산·충북 순으로 많아
“6.27 대책이 변수…지방은 신중한 분위기”

직방은 이번달 전국에서 총 3만42세대의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2만450세대) 대비 약 47% 증가한 규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았고 8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9월 물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8월 분양시장은 ‘대어’로 꼽힌 잠실 르엘을 비롯해 과천주암, 디에이치 아델스타 등 주요 단지의 분양이 진행되며 실적률이 69%에 달했다. 강원의 원주역 우미린더스텔라, 부산의 서면 써밋더뉴 등 지방 브랜드 단지도 8월 분양을 진행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분양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8032세대, 지방 1만2010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1만2375세대, 인천 4472세대, 서울은 1185세대가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08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2580세대), 충남(1900세대), 경북(1835세대), 울산(1608세대) 순이다.
서울에서는 두 곳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사당3동 지역주택조합)과, 중랑구 상봉9-I구역(옛 이마트 상봉점 부지)에 들어서는 상봉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8월에서 가을로 연기된 공급계획을 포함해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광명시 철산역자이(2045세대),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1·2단지(1096세대),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세대), 오산시 서동 오산세교 우미린레이크시티(1424세대)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개동 두산위브&수자인부평더퍼스트(1299세대),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1534세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1068세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아산모종서한이다음노블리스(1079세대), 경북 구미시 광평동 두산위브더제니스구미(1372세대) 등이 있다.
김은선 랩장은 “9월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의 시작과 함께 물량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지만 6.27 대책 이후 이어지는 대출 규제와 자금 여건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은 한정된 공급 속에서 자금 여력, 중도금·잔금 대출 가능 여부, 가격 메리트 등이 실수요자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되며 브랜드나 입지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지방은 부산, 충북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은 면적 구성이나 브랜드, 입지 등 세부 조건을 더욱 신중히 따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