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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수출바우처 확충으로 기업 부담 낮추고 시장다변화 효과 늘린다”...중진공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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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수출바우처 확충으로 기업 부담 낮추고 시장다변화 효과 늘린다”...중진공과 협의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이 수출바우처 확충을 위해 10일 서울 세빛섬에서 바우처 총괄수행기관들과 ‘2025년 하반기 수출바우처 총괄수행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이 수출바우처 확충을 위해 10일 서울 세빛섬에서 바우처 총괄수행기관들과 ‘2025년 하반기 수출바우처 총괄수행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수출바우처 확충을 위해 지난 10일 서울 세빛섬에서 바우처 총괄수행기관들과 ‘2025년 하반기 수출바우처 총괄수행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총 6개 기관이 함께 했으며, 총괄수행기관은 분야별 전문기관으로서 수출바우처사업의 수행기관(서비스 공급자) 선정을 지원하고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부가 지급한 바우처로 자사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 중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한다는 취지로 2017년에 도입됐다.
올해 정부는 미국발 고관세정책, 통상환경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수출바우처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2025년 산업부 수출바우처 지원금은 14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3171개사의 중소·중견기업이 올해 수출바우처사업에 참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7배 증가한 규모다.

기업의 수출바우처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바우처의 물류비 지원한도가 기존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향돼 고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기업의 물류, 인증, 마케팅 등 비용부담을 덜었다. 해외규격인증 분야는 국가 간 비관세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 우리 기업이 해외인증을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해외인증 원스톱 서비스’,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인증 사전 컨설팅’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협의회에서는 코트라·중진공·총괄수행기관 간 수출바우처사업의 연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2026년 지원 방향을 협의했다.

내년에도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수출바우처사업 추진을 위해 코트라는 총괄수행기관과 협력방안을 다각도로 협의했다. 202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바우처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우리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우스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바우처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강상엽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통상환경 급변으로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가운데, 코트라는 총괄수행기관과 협업한 수출바우처 사업을 확충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부담은 낮추고 시장다변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