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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시장 입성...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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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시장 입성...관전포인트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따상 학습효과 기대
증권가 목표가 16만 원부터 38만 원까지 천차만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개요, 단위:주, 자료=신영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개요, 단위:주, 자료=신영증권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첫날 따상에 대한 기대도 한껏 부풀어 있다. '따상'은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 경우 주가 고평가논란이 불가피하다. 고평가여부, 수급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빅히트 상장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따상 간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빅히트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빅히트 주권의 시초가는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13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다.

시초가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며,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따상이 연출되느냐다. 따상에 가면 빅히트의 주가는 공모가 13만5000원의 두배인 27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5만1000원까지 뛰게 된다.

시장에서 따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초대형IPO로 인기를 모으며 대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빅히트도 청약증거금이 58조 원이 유입되는 등 흥행몰이를 했다. 이같은 학습효과를 감안하면 빅히트도 따상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 따상의 주가를 놓고 증권가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증권가는 공모가가 저렴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빅히트 목표주가를 메리츠증권 16만 원, IBK투자증권 24만 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 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낮은 목표가도 공모가에 비해 20% 넘게 웃도는 것이다.

따상으로 주가가 형성되면 이야기가 다르다. 주가는 단숨에 가장 높은 목표가 수준으로 뛰게 된다. 이 레벨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 한 곳으로 고평가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타 엔터기업인 SM, JYP, YG 등과 비교해도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공모예정시가총액과 2020년 연환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영업이익+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을 기준으로 기업가치(EV)/EBITDA는 35.9~44.7배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종업계의 지난해 평균12개월 예상 EV/EBITDA가 엔터업(SM, JYP, YG) 11.3배, 인터넷산업(네이버, 카카오) 24.4배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배수를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 SM, JYP, YG 등에 비해 고평가…코스피200조기편입 유력


수급상에 불안도 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기관 배정 물량 중 78.37%에 해당하는 333만6518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확약기간 별로는 1개월 확약이 132만3416주(30.88%)로 많고 이어 6개월 106만3100주(24.83%), 3개월 76만5179주, 15일 20만5463주(4.80%)순이다.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1개월이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하면 상장한 지 한달이 지나면 이기관의 매물폭탄이 걱정된다.

이와 별개로 코스피200 조기편입가능성은 수급상 호재다. 코스피200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신규상장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 위 이내인 종목은 정기변경일 이전에 구성종목으로 선정할 수 있다. 여기서 시가총액은 신규상장일로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이다.

빅히트가 상장 이후 코스피200 조기편입을 위한 마지노선인 시가총액기준 약 4조5000억 원(주당가격 기준 약13만3920원)을 가볍게 넘을 것이 확실시돼 코스피200 조기편입은 12월 11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60조 원으로 편입당시 빅히트의 종가를 13만 원으로 가정하면 빅히트에 유입되는 코스피200 패시브(지수추종)자금은 약 644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