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인터넷 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34)의 전 직장인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공문을 보내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매사추세츠주(州) 국무장관 명의로 된 공문에서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에서 금융 관련 교육 업무 담당자로 일한 질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지 확인했다. 매사추세츠 뮤추얼은 이에 대해 "허가를 하지 않았고, 만약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금지하거나 해고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질은 2019년 4월에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취직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다. 키스 질은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상승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사직을 통보했다. 퇴직 처리가 완료된 것은 게임스톱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1월 28일이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금융 업계 종사자가 인터넷에 그릇되거나 과장된 주장을 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금융회사도 직원의 활동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다. 키스 질은 증권 중개사로 등록됐기 때문에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미국 SEC는 애널리스트가 아닌 직원이 주가에 대해 예측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과 관련한 대응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증권거래위원회(SEC), 선물거래위원회(CFTC),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참여한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과정에서 벌어진 공매도와 로빈후드 앱의 주식 매수 제한 등이 논의된다. 재닛 옐런 장관은 게임스톱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 시타델 리서치로부터 거액의 강연 수수료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게입스탑 주가급락과 혼란 완화 그리고 양호한 미국의 실업 지표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강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7만9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주 연속 감소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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