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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승인…8일 나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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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승인…8일 나스닥 상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키리 캐피털(Valkyrie Capital)이 제안한 비트코인 채굴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으며, 8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키리 캐피털(Valkyrie Capital)이 제안한 비트코인 채굴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으며, 8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키리 캐피털(Valkyrie Capital)이 제안한 비트코인 채굴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7일(현지시간) 재생 가능 에너지에 중점을 둔 발키리의 비트코인 채굴 상장지수펀드(Bitcoin Mining ETF)가 SEC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발키리의 비트코인 채굴 ETF는 8일 나스닥에서 티커 기호 'WGMI'(암호화폐 커뮤니티 'We'm make it'의 약어)로 상장될 예정이다.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는 주로 최소 77%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ETF 자산의 80%가 비트코인 채굴로 총 수익의 최소 50%를 버는 기업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네트워크의 '채굴자(miner, 마이너)'들이 비트코인(BTC)을 벌고 블록체인 확보를 위해 복잡한 퍼즐을 풀기 위해 경쟁하면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진=발키리 공식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발키리 공식 트위터 캡처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는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비트팜스(Bitfa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 등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리아 왈드(Leah Wald) 발키리 캐피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채굴기에 대한 노출을 얻고자 하는 집중력과 욕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왈드는 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중국에서 뉴욕주 북부, 워싱턴주 등지로 이탈한 것을 ETF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SEC에 따르면 빌 캐넌 전 구겐하임 파트너스 전무가 발키리의 ETF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이며, 스티븐 맥클루그 블록체인 기업 테세우스 캐피탈 창업자가 발키리의 최고투자책임자(CFO)다.

발키리의 비트코인 채굴 ETF는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ETF 중 가장 최근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일 암호화폐와 핀테크 기업에 초점을 맞춘 '선물 파이낸스 ETF(Future of Finance ETF)'를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중심의 ETF 시도가 모두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SEC는 지난달 피델리티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Fidelity and First Trust Advisors)와 스카이브리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했다.

SEC의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승인은 회계 및 감사 회사인 KPMG의 캐나다 지부가 7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이 두 가지 뉴스로 비트코인은 7일 5% 이상 급등해 금년들어 가장 높은 가격인 4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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