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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CPI 물가지수 "폭탄" 국채금리 유가 비트코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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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CPI 물가지수 "폭탄" 국채금리 유가 비트코인 비상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의 5월 CPI 물가지수에 뉴욕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도 CPI만 바라보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5월 CPI가 전년대비 8.2% 수준으로 전월 8.3%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의 8.5%를 정점으로 차츰 낮아지는 추세이다. 5월 근원 CPI도 4월에 기록한 6.2%보다 낮아진 5.9%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5월 CPI를 8.3%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CPI가 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뉴욕증시 분위기는 크게 좋아질 수 있다. 2월의 7.9%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인플레 피크아웃론은 힘을 얻을 수 있다. 그 반대로 애매하게 나오거나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뉴욕증시에 또 다시 'CPI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다. CPI 지표가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셈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3.03% 중반까지 올라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720% 수준이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195%로 올랐다. CPI가 올라갈것으로 보는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50bp 금리 인상에 이어 향후 9월에도 꾸준히 '빅스텝'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국채금리를 올렸다. 실제로 연준 관계자들은 9월에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을 부인하고, 9월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 고용지표에 이어 CPI도 오름세를 유지한다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은 더욱 자리를 잡게 된다.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도 변수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 당국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식당, 학교, 관광지, 공원 등의 시설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발 경기 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약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오른 32,915.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4포인트(0.40%) 뛴 1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선런, 인페이즈 에너지의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솔라에지와 선파워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가 가짜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트위터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흔들렸다. 주식분할 첫 거래일을 맞아 아마존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회사는 앞서 20대1로 주식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2.9%,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7.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8포인트(1.13%) 오른 25.07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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